[TV리포트] 지체장애 1급 장애인 부인과 15세 연하 남편의 사랑이 27일 MBC '생방송 화제집중'을 통해 소개됐다. 바로 전주에 사는 44세 윤복희와 29세 신명환이 그 주인공이다. 방송에 따르면 두 사람은 야학에서 만나 사랑을 키웠다. 비록 결혼식은 올리지 않았지만 부부의 연을 맺은 지 6개월 째 되는 신혼부부. 명환씨의 일상은 아침부터 복희씨의 손발이 되는 것부터 시작했다. 식사준비부터 복희씨의 외출 준비를 위한 세안까지. 명환씨는 하루 종일 종종걸음으로 복희씨의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었다. 2년 전 뇌종양으로 한쪽 시력을 잃은 29세 명환씨의 직업은 중증 장애인을 돕는 활동 도우미이다. 성실하고 정직하게 일을 해서 중증 장애인 가족들의 고마움을 한 몸에 받았다. 또한 바쁜 틈을 쪼개어 봉사활동도 했다. 세상 누구보다 아름다운 사랑을 실천하는 그의 희망은 복희씨와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다. 사랑하는 복희씨에게 새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혀주고 싶은 마음에서다. 그런 마음을 잘 아는 복희씨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웨딩 촬영에 도전했다. 곱게 단장하고 친구를 통해 성당에서 봉사활동 중인 남편을 불러냈다. 어리둥절한 남편 명환씨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복희씨를 보며 보석 같은 눈물을 흘렸다. "나 예뻐?" "예쁘다. 최고 예쁜 것 같아" 명환은 "첫눈에 반한 그 날과 같은 느낌"이라며 짧은 소감을 전했다. 부부의 맞잡은 손은 받기만해서 미안하기만 한 부인 복희씨의 내레이션과 함께 진한 감동으로 전해졌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나의 손발이 되어 주느라 하루를 바쁘게 시작하는 나의 사람. 자기야 우리 절대로 손 놓지 말고 꼭 잡고 행복하고 아름답게 살자" 15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한 한 부부의 순진한 사랑은 각박한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심장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었다. [구혜정 기자 august1410@naver.com] '가이드 & 리뷰' 방송전문 인터넷 미디어 'TV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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