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보조기기로 세상과 통하세요  

정통부.KADO, 보조기기 32개 제품 선정
제품 가격의 10~20%만 본인이 부담

손과 발의 이동이 자유롭지 않은 지체 장애인이 위치센서와 소리압을 이용해 마우스의 역할을 대신하는 '헤드 마우스'를 쓰고 인터넷 검색을 자유자재로 한다.

부착된 경광등이 전화가 왔음을 알려주는 청각장애인용 영상전화기로는 상대방의 얼굴을 보며 수화로 대화를 주고 받는다.

고정형 독서 확대기로는 약시 장애인이라도 글자를 최대 70배까지 확대, 신문과 잡지를 읽고 세상 소식을 접할 수 있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문화진흥원(KADO)은 10일 장애인의 눈과 귀는 물론 손과 발이 돼주는 정보통신 보조기기 및 특수 소프트웨어 11개 품목 32개 제품을 선정, 발표했다.

해당 제품 가격의 80%는 정부에서 지원하고 나머지 20%는 개인이 부담한다. 단, 보급자로 선정된 장애인이 기초생활수급자인 경우에는 개인 부담금의 50%를 정부가 추가 지원한다.

가령, 기초생활수급자인 청각장애인이 50만원짜리 영상전화기를 구입하려면 5만원만 내면 된다. 기초생활수급자가 아닌 청각장애인은 10만원으로 영상전화기를 이용할 수 있다. 고가 보조 기기 신청자나 지체.뇌성마비 장애인들은 효과적인 제품 선택을 위해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은 가정을 직접 찾아가는 방문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올해 정보통신 보조기기 및 특수 소프트웨어 보급 신청은 6월1일부터 40일간, 각 지역 체신청에서 할 수 있다. 실제 보급은 소정의 심사를 거친 뒤 8월부터 이뤄진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 관계자는 "올해는 장애 유형이 다양한 지체.뇌성마비 장애인을 위해 제품 수를 대폭 확대해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출처 : [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