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교통장애인협회, 거리캠페인 나서  


김성찬 기자 kim@idomin.com


우리나라에는 교통사고 탓에 후유장애를 겪고 있는 장애인만 약 130만명에 이른다. 또 매년 20만건의 교통사고로 34만여명이 부상을 입고, 6000여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또한 마산동부경찰서와 마산중부경찰서 통계자료에 따르면 대부분의 교통사고가 점차 줄어들고는 있지만, 노인교통사고는 꾸준한 증가세를 달리고 있다.

    

▲ 20일 오전 마산 88올림픽기념관에서 열린 제2회 교통장애인 예방촉진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기념식을 마친 뒤 육호광장까지 교통사고예방 거리 캠페인을 하고 있다./유은상 기자

특히 음주운전 사고는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과 검거에도 지난 2001년에 비해 약 20%의 증가율을 보일 정도이며 뺑소니 범죄 또한 전혀 줄어들지 않는 실정이다.

(사)경남교통장애인협회 마산시지회(지회장 이수길)는 이같은 교통사고로 장애를 입는 사례를 줄이고, 운전자들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20일 오전 11시 마산종합운동장 88올림픽 기념관에서 ‘제2회 마산시 교통장애인 예방 촉진대회’를 개최했다.

교통장애인과 시민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교통장애인 관련 유공자 표창과 장애인자녀 장학금 수여, 교통사고 응급대처 요령 홍보활동, 사랑의 쌀 나누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실내행사를 마친 참석자들은 이후 거리행진대회를 통해 거리홍보활동과 차량번호판 닦아주기 행사를 벌이며 시민들에게 교통안전 의식을 고취시켰다.

이수길 지회장은 “이번 행사가 운전자들의 안전의식을 높여 교통사고를 막는 동시에 교통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및 편견을 없애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2006년 0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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