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
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 이용흥) 첫 홍보대사로 임명된 국내 최초 시각장애인 사시합격자 최영(27) 씨는 13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교육실에서 열린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최 씨는 “처음에는 아직 배우고 있는 과정이라 부담이 많이 돼 거절했다. 그러나 하겠다고 한 이상 책임감을 가지고 배우는 마음으로 잘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최 씨는 “편의시설, 고용, 교육과 관련된 법들과 장차법 그리고 국제장애인권리협약까지 장애인과 관련된 많은 법들이 있지만 이 법들이 문자로만 남아 있는 법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 법들이 인권적 권리로 주장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 씨는 “가난한 자, 노인, 여성, 외국인이주자, 성적 소수자 등 소수를 배려하며 소수와 함께 살아가는 사회가 되도록 조금씩 변화시켜야 하며, 경제위기일수록 이러한 소수자에 대한 배려는 더욱 많아져야 한다”며 “내일을 위해 포기하지 않는다는 각오로 살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장애인개발원은 홍보대사 위촉식과 함께 2009년 출범 원년을 맞은 한국장애인개발원의 고객서비스헌장 선포식도 함께 진행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국장애인개발원 직원들은 고객서비스헌장을 함께 제창하며 장애인정책 연구 및 개발, 중증장애인직업재활, 인증 및 평가 등의 사업 수행에 있어 모든 고객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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