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 카툰작가 해외전시

삶과 죽음이 주제

다큐멘터리도 상영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 등 서울시 창조산업 육성 지원 전문기관인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은 4월 26일까지 미국 뉴욕의 Art Gate Gallery에서 지난 해 서울시의 지원으로 7월과 8월 기획전시를 통해 우리 사회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던 장애우 카툰작가 지현곤씨의 해외 초청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내 카툰작가로 해외 갤러리의 정식 전시 초청을 받아 전시를 하게 된 작가는 지현곤 작가가 처음이다.

<From Possibility To Actuality>(가능성으로부터 현실로)라는 전시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지현곤 작가의 해외 초청전시회는 한국의 카툰 작가와 작품이 세계 미술시장의 중심지이며 최대 화랑가인 미국 뉴욕에 소개된다는 점에서 큰 의의을 찾을 수 있다.<문의 : 애니서비스팀 02-3455-8315>

지현곤 카툰 뉴욕 전시회의 전시기간은 3월 31일(월)부터 4월 26일(토)까지이고 정식 오프닝은 4월 3일(목)에 있을 예정이다. 이번 뉴욕전시에서 공개되는 작품은 원화 총 50점으로 전쟁과 평화, 노아의 방주, 삶과 죽음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현지에서 이번 초청전시를 기획, 지휘하고 있는 아트 게이트 갤러리의 큐레이터 Regina Joh 이사는 “9.11 테러 이후 미국 시민들은 전쟁과 평화, 사랑, 휴머니즘 등 사람들의 가슴에 와닫는 보편적인 가치에 대한 관심이 커졌으며, 지현곤 작가의 작품은 이러한 시대 흐름과 맞닿아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번 뉴욕 전시회에서도 작년 서울 전시에서처럼 원화 작품의 뒷면에 작은 글씨로 작가가 직접 쓴 아이디어 구상일기, 작업을 하면서 느꼈던 생각들을 관람객들이 생생하게 볼 수 있도록 아크릴 누드액자로 전시한다.

또한 작가가 전시에 참석할 수 없는 점을 고려하여 마산에 살고 있는 작가를 직접 찾아가 다큐멘터리와 뉴욕 전시 오프닝 인사말 등 인터뷰 영상을 촬영, 제작하였으며, 이를 전시기간 중에 상영하여 작가의 만화와 작품에 대한 열정을 관객들에게 풀어낼 예정이다.

최봉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