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20일부터 서울시청 앞에서 노숙농성

[프로메테우스 강서희 기자]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최용기 대표는 24시간 활동보조인이 필요하다. 교통사고로 전신마비 지체 1급 장애인이 되어 스스로 몸을 움직일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그가 집 밖에서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은 그의 옆에서 손과 발이 되어주는 활동보조인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활동보조인서비스는 1달에 총 70시간, 하루에 2시간 20분 정도이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준) 소속 중증장애인들이 20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노숙농성을 돌입했다. 이들의 주장은 ‘활동보조인서비스 제도화’로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활동보조인을 필요로 하는 장애인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기준 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보건복지부는 2007년 말까지 자립생활센터 시범사업으로 활동보조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후에는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제도화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올해 정부는 장애인복지예산 중 385억원을 시설 예산, 6억원은 자립생활 예산으로 편성해 장애인단체의 지적을 받아왔다.